작성일 : 11-07-2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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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 좀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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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단풍마을休(휴)
 조회 : 2,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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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불특정다수를 상대한다는게 쉽진않은 일 인 듯 합니다.
펜션, 식당, 찜질방을 처음해 보는 저로선 요즘 공부를 많이하고 있는데, 지난 2일 오픈한 이 후 3주가 서너달 된 듯 합니다ㅎ
그리 크지 않은 펜션을 오픈하면서, 미진한 구석구석 마무리하랴, 개업식(7월 26일)준비하랴, 7월 말 기준으로 앞뒤 2주씩 거의 한달정도 full로 가득찬 펜션 고객 맞이하는 것 까지..저는 그렇다쳐도 9명의 식구들도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단풍마을 휴를 이용하시는 분들께 몇가지 부탁 좀 드릴께요^^
하나, 최대인원에서 1명이상을 초과한 예약은 이젠 받지 않겠습니다.
저희 펜션은 최근 지어진 다른 펜션의 같은 평수에 비해 1.5배~2배정도의 숙박인원을 받고 있습니다.
되도록 같은 평수에 적은 인원을 받는 게 펜션업주 입장에서는 쓰레기,청소, 그릇이나 침구류, 건물관리 등등 여러가지로 편합니다.
저도 그걸 모르는 바 아니지만, 휴식을 찾아온 분들의 입장(특히 경제적인 부분)을 배려해 숙박인원을 가능하면 많이 이용하시도록 정했습니다.
그런데..예약시 어떻게든 최대인원을 훨씬 초과해서 이용하겠다고 고집부리시는 분들, 입실하시면, 정말 우리 직원들 스트레스 받게 합니다.
침구류부터 식기류까지..인원에 맞게 당연히 다시 세팅해 드리지만 불평사항도, 요구조건도 많습니다.
오랫만에 친지, 가족들과 술한잔하고 새벽 한두시..잠드실 무렵 전화합니다. 충분히 준비해 드렸슴에도, 뭐뭐 더 달라, 뭐가 어떻다 등등ㅠ
우리 직원들 자다가 눈비비면서도(당연히 투덜거리며) 호출에 응합니다.
운영 방침 중 하나가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자'인 걸 기억하기에ㅠ
둘, 주위 분들 배려없이 특히, 수영장 썬베드 모아놓고 술에 먹히셔서 고성방가 일삼는 분들..정말 난감합니다.
오랫만의 자유, 작은 일탈..이해합니다.
하지만, 조용히 쉬러 오신 대다수 다른 객실분들께 저는 죄인이 됩니다.
셋, 펜션 오자마자, 직원들에게 반말로 하대하며 거들먹거리는 분들..어찌하자는 거지요?
20대부터 50대까지인 저희 직원들..예전 방송국 DJ, 사업, 선생님하시다가 오신 분도 있고..내공 만만치 않습니다.
그냥..녹색좋아 이 조용한 곳에 식구가 된 분들이고 평화를 사랑하는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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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려 합니다.
최대인원을 초과한 입실은 제한하겠습니다.
고성방가를 즐기시는 분들은 자신의 객실을 이용해 주십시오. 다른 분들에게 피해를 주면..죄송하지만, 단호하게 제한하겠습니다.
막말, 하대 일삼는 분..당신이 어떤 사람인 지 한 눈에 보여줍니다~~
'단풍마을 휴'를 이용하는 분들도,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도 평화를 즐길 권리가 있습니다.
찾아오신 고객들이 떠날 때 모든 분들께 정중히 인사는 드리고 있지만, 우리 직원들, 뒤돌아서서 블랙리스트 고객명단(ㅋㅋ) 작성하고 있슴을, 영리를 위한 사업장이지만 그보다..삶의 질을 더 소중히 여기는 곳 임을..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유와 배려, 평화스러운 곳으로 자리매김하는 건 저희들만의 노력으론 이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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