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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29 18:32
우리가 기르는 천방지축 토종닭 꼬꼬
 글쓴이 : 단풍마을休(휴)
조회 : 2,469  

이른 봄 어느날, 무주5일장에서 이사와 휴에서 같이 살기 시작한 애완계입니다.
병아리 시절 햇볕 아래 앉아 꾸벅꾸벅 졸기나 하던 녀석이 어느새 건장한 장닭이 되어 암컷 꼬꼬들을 보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새벽녘, 꼬끼오~~~ 하고 알람계가 되더니, 달리기는 또 얼마나 날쌘 돌이인지요.
100미터 달리기 선수가 되어도 충분한 녀석을 붙잡아
삼계탕 압력솥으로 다이빙을 유도했습니다. 
한약재들과 엄나무, 찹쌀을 온 몸으로 껴안고
주방의 뜨거운 불도 너끈히 참아내며, 식탁에 올라 마지막 순간까지 제 사랑을 확인시켜준 고마운 꼬꼬
고마웠단다.  잘 가거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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