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아장아장 노란 병아리들이 휴에 놀러 들어왔었지요.
개울가 건너 비닐하우스에 자리를 잡고 동거에 들어갔던 건강둥이들이
먹이를 놓고 서로 싸우기도 하고, 들고양이가 오면 한패로 뭉쳐 집안을 잘 지키더니...
뼈가 시리도록 추웠던 올 겨울,  한무더기 퍼덕이들로 뭉쳐다니면서 영하 20도쯤이야~ 하며 거뜬히 겨울을 났습니다.
생명은 이렇듯 고맙고, 또 고마운 그 무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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